나한주통증의학과·통증크리닉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나한주통증의학과·통증크리닉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HOME  |   ADMIN


제목: 8월을 보내며~ -우매
이름:


등록일: 2023-08-31 09:44
조회수: 158 / 추천수: 47


옥화.jpg (983.5 KB)
8월을 보내며~ -우매


8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여름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올 8월은 나로서는 회한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8월을 들어서기 이틀 전부터 들었던 감기가
근 3주를 넘게 앓게 되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감기를 많이 앓아 봐서 알지만
보통은 병원에 가던 집에서 치료하던,
1주일을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요즘 감기는 쉽사리 물러가지 않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
끼리끼리라고  아마 애들도 사람을 애 먹이는  면에서는  
옆의  친구인 코로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거기다가 올 8월의 날씨는 유례 없이 더웠다.
보통은 말복과 8월 15일이 지나면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는데
올 8월은 그렇지 않았다.
하나를 이기기에도 힘든 판에
두 놈을 다 이겨야 하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그러나 이렇게 힘들게 했던 올 8월도 이제 저물어 간다.
계절이야 무슨 죄가 있으랴마는 괜히 올 8월이
적의 편에 선 거 같아 싸잡아 미웠다.
이러한  못된? 8월이었지만 오늘 막상 떠나간다니,
시원하지만서도  미운 정도 정이라고 약간은 섭섭하다.
좋게 생각하면 그래도 그 8월은 태양을 주고,
공기를 주고 또 지금은 나를 죽인 것도 아니고
이렇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하고
지금  이 글도 쓰게 한 거 아니겠는가?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랑스러운 대상을 사랑하기는 쉽다.
사랑스럽지 않은 경우에도 사랑해야 그게 참사랑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지나간 올 8월도 사랑한다  말해야겠다.

사랑 얘기가 나왔으니,
사람이 아닌 일반 대상에 대한 사랑 얘기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
한 두해전 내가 덮고 자는 이불이 그 수명이 다해 버리게 된 일이다.
매일 그 이불을 껴안고 잤으며 때론 발을 얹고 자기도 하고,
어찌 보면 마누라보다 훨씬 친밀하고 가까운 그런 이불이었다.
그런 이불을 버리게 되니 무척 서운했으며 또한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서 떠나는 이불에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보냈다.

또 하나 얘기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데 한두 번 쓰고
곧바로 버리게 되는데 나는 항상 버리면서
그들에게 "수고했다" 하면서 보냈다.

너무 길어지는데 또 하나  사랑 얘기해 보련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玉花라는 동양란 얘기다.
이 옥화는 40여 년을 함께 하지만 잘 관리를 못하여 쇠약해서
꽃을  잘 피우지 못했는데,
3년 전부터 물 줄 때마다 "사랑한다"라고 말해줬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3년을 연속 그 아름답고 향기 그득한
란꽃을 피우지 않는가~

사랑스러운 것을 사랑하기란  쉬운 만큼 가치가 작다.
미운 것을  사랑할 수 있어야 진정 사랑하는 것이며 가치가 크다.

우리 정치가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사랑스러운 정치인이 어디 있던가?
그렇지만 우리가 감싸고 사랑하면 옥화가 꽃을 피우듯
사랑스러운 정치인들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결론적으로 오늘 얘기는   "모든것을 사랑하면서 살아가자"
사랑이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며 종착점이기때문이다.

2023년 8월 마지막날 우매 올림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 이전글: 인공눈물? IPL레이저?...안구건조증 치료 방법
▽ 다음글: [re] 비오는날 듣기 좋은 노래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DQ'Style